안녕 형들? 사진 좋아하는 거부기야! 그 누구도 몰랐겠지만 포스팅이 2일이나 늦었어.젠장 사실 주말에 대전에 다녀왔거든. 안궁금하다고? 미안해. 여하튼, 지난번엔 카메라 바디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었어. 카메라를 고르는데 도움은 좀 됐나? 됐다면 다행이고! 하지만 카메라만 산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게 아니야. 카메라보다 더 중요하고 더 돈을 잡아먹는 렌즈라는 녀석이 또 필요하거든. 오늘은 이 '렌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해. 참고로 렌즈에 대한 설명은 아쉽지만 캐논 위주로 할거야. 캐논밖에 안써봤거든. 니콘이나 소니 렌즈에 대해서 찾고싶어서 온 형들이라면 굳이 이 글을 볼 필요는 없어! 다만 이제 막 카메라를 시작한 입장에서 렌즈의 종류나 내게 맞는 렌즈를 아직 찾지 못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줬으면 해! 그럼 시작할게!
렌즈의 명칭, 왜이리 복잡해?
우선, 내가 자주 사용하고 있는 렌즈는 'EF-S 18-135mm f/3.5-5.6 IS USM' 번들렌즈와 'EF 50mm f/1.8 STM' 렌즈를 사용하고 있어! 저게 대체 무슨 말이냐고? 그럼 지금부터 내 말을 잘 들어봐! 캐논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회사의 렌즈들은 복잡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 그 중에서도 캐논렌즈는 그나마 렌즈 이름이 깔끔하게 정리된 편이야. 렌즈 이름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이름을 여러 요소로 분해해볼 필요가 있어. 다음은 각 요소를 색깔로 분류한 렌즈의 이름이야.
EF 16-300mm f/2.8-5.6L IS II USM
마운트 화각 조리개럭셔리 옵션
(물론 실제로 이런 렌즈는 존재하지않아... 사진은 일명 '신계륵' 렌즈야!)
이렇게 분류하니까 어느정도는 눈에 들어오지? 아직 잘 모르겠다고? 그럼 하나하나 뜯어볼까?
1. 마운트
어떤 카메라와 호환되는 렌즈인지를 말해. 예시로 든 EF는 캐논의 모든 DSLR에 호환되지. 자주 볼 수 있는 캐논 마운트로는 3가지가 있어
1) EF : 캐논의 모든 DSLR에 사용가능
2) EF-S : 캐논의 크롭바디 DSLR에 사용 가능. 풀프레임 바디에 사용하면 사진 가장자리가 까맣게 나오는 '비네팅' 현상이 발생해! 자칫하면 미러에 금이 갈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3) EF-M : 캐논의 미러리스에만 사용 가능
2. 화각
화각은 렌즈를 통해 볼 수 있는 영역을 이야기해. 특이하게도 '화각'이면서 단위는 거리 단위인 mm를 쓰지? '초점거리'를 기재한거야. 초점거리가 짧아질수록 화각이 넓어져. 그러니까 한번에 촬영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지지. 반대로 초점거리가 길어질수록 화각이 좁아져. 촬영 영역이 좁아지는 대신 멀리있는 물체를 찍을 수 있게 되지. 화각 부분에는 숫자가 2개가 써져있는 경우가 있고, 하나만 있는 경우가 있어. 이 둘의 차이는 '줌렌즈냐? 단렌즈냐?'의 차이야. 숫자가 두개인 경우엔 최소 화각- 최대 화각 하는 식으로 표시되고 단렌즈인 경우엔 그냥 화각만 적혀있지. 나중에 '화각'에 대해서 자세히 다뤄보자. 이야기하자면 하루종일 이야기할 수도 있는게 화각이거든.
3. 조리개
조리개를 얼마나 개방할 수 있느냐?를 기재한거야. 조리개를 개방하건 말건 무슨 상관이냐구? 나중에 더 자세히 알아볼 테지만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조리개 값이 낮을 수록 사진도 밝아지고 아웃포커싱도 잘 돼! 문제는 조리개를 많이 개방하는 기술이 렌즈의 핵심 기술 중 하나거든! '조리개 값이 낮네?' 하는 렌즈들은 열에 아홉은 비싼 렌즈라고 생각하면 편해.
4. 럭셔리
럭셔리는 캐논 렌즈의 최고급 제품에만 달리는 글자야. 렌즈 이름에도 대놓고 빨간색으로 L이라고 써져있어 렌즈 자체도 범상치 않아서 L렌즈들은 죄다 빨간띠를 두르고 있지. 시간이 흘러서 가격대가 많이 내려간 L렌즈도 많지만 일단 L이 붙는 순간 가격이 100만원대에서 놀게 돼. 그만큼 좋은 렌즈란 뜻이기도 하지.
5. 옵션
여기서부턴 렌즈에 어떤 기능이 있는지를 나열해 놓은 거야. 대충 IS (로마숫자) STM 이런 순서로 적혀있는데 모두 특정한 의미를 담고있지!
1) IS : 손떨림 방지 기능 포함
2) Macro : 접사용 렌즈
3) Fisheye : 어안렌즈
4) 로마숫자 : 렌즈의 세대 구분. 높을수록 최신꺼라는 이야기지만 숫자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또 아니야!
5) USM : 자동초점이 초음파 모터로 동작한다는 뜻이야. 소음이 적고 초점잡는 속도가 빠르지! STM보다 한세대 더 발전한 Nano USM방식이 적용된 모터도 USM이라 적혀있어. 잘 확인해야지!
6) STM : USM보다 더 발전된 모터야. 소음은 좀 있지만 더 큰 구경의 렌즈를 움직일 수 있대!
렌즈 이름에 관한 설명은 여기까지야. 조금 어렵지? 헤헤. 그래도 렌즈를 하나 둘 알아보게되면 나중엔 알아서 다 읽히게 되더라구! 형들도 처음 보는 렌즈에 '이게 뭐야' 하지말고 '아 이 렌즈는 50mm화각에 1.4의 조리개를 가지고 있지만 손떨림 방지 기능은 없고 USM 초음파 모터로 작동되는 렌즈로써 캐논의 모든 DSLR에 사용할 수 있군!' 할 수 있길 바랄게!
오늘은 시간도 많이 없고 준비한 자료도 없어서 렌즈 이야기만 하고 끝낼게. 본격적인 렌즈이야기는 '노출의 3요소'에 대해서 먼저 이해하고 시작하는게 좋을 것 같아. 그래야 이해가 더 잘될거야. 난 이만 갈게, 다음에 또 봐!
요약.
EF 16-300mm f/2.8-5.6L IS II USM
마운트 화각 조리개럭셔리 옵션
마운트 : 호환되는 카메라
화각 : 렌즈가 찍을 수 있는 영역
조리개 : 최대개방 조리개의 값
럭셔리 : 비싼 렌즈임
옵션 : 렌즈의 기증에 대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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