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형들? 오랜만에 글 쓰는 거부기야. 얼마전에 알바 잘리고 할거 없어서 뒹굴거리고 있었는데 아니 글쎄 그날이 월식이라지뭐야? 달 전체가 가리는 개기월식은 아니고 부분월식이었지만, 카메라를 장만하고 처음 맞이하는 천문 이벤트인데 이걸 놓칠 내가 아니지! 바로 카메라에 망원렌즈 물리고 다녀왔어! 오늘은 그 이야기도 할겸 렌즈 자랑도 해보려고 해! (사실 이 글을 보러온 사람도 내가 뭘 했는지보다는 탐론 렌즈가 궁금해서 온 사람들일테니까..)
이번 출사때 사용된 카메라와 렌즈는 Canon EOS 80D와 Tamron A005 70-300mm f4-5.6 DI VC USD야. 가격대는 내가 샀을때는 30만원쯤에 샀어! 렌즈치고는 어마어마하게 싼 가격이지. 나처럼 돈 없는 사람이 쓰기에는 최고의 렌즈라고 감히 평가할 수 있어. 특히 망원을 좋아하는 나는 신쩜팔 사고 바로 다음에 산 렌즈가 이 렌즈야. 그리고 지금까지 후회 하지 않고 있지. 무게는 조금 묵직해. 특히 80D에 물리고 다니는 나로써는 한 30분 내내 들고있자니 팔이 아플 지경이었어. 삼각대는 꼭 챙기자 형들...
사실 렌즈 선예도는 어떻고 줌은 얼마나 땡겨지고... 이런거는 잘 표현을 못하겠어. 마땅히 비교할만한 다른 망원렌즈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그러니까 자세한 성능은 생략할게..
현장에 도착하니까 2시 30분쯤 되더라. 이미 달이 꽤 많이 가려지고 있었지. 이 사진은 300mm로 땡겨놓고 크롭한 사진이야.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별 찍는법'에 대해서 설명할때 같이 해줄게
3시 20분쯔음. 월식이 최고조에 이르러서 달이 최대로 가려진 모습이야.
노출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가린게 눈에 보이지? 엄청 신기하더라 ㅋㅋ
참고로 크롭하지 않은 원래 사진은 이래. 환산화각 480mm니까 상당히 많이 땡겨진다고 볼 수 있지. 참고로 달 이외의 천체는 찍기 힘들어. 그냥 점으로만 찍히거든. 천체사진을 찍고싶으면 돈을 좀더 모아서 시그마의 150-600mm을 알아보던지 그냥 천체 망원경을 알아보는게 좋을 것 같아.
이건 삼각대를 세워두고 인터벌 촬영을 한 것인데, 삼각대가 많이 흔들렸어 ㅡㅡ;; 왜 흔들렸지.... 아! 좌측상단에서 우측하단으로 이동하는거는 지구의 자전때문이야! 착각하지 말아줘.
월식 사진 많이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지는 않네. 내가 준비한 달 사진은 여기까지야. 그런데 조금 아쉬우니까 같은 렌즈로 찍은 다른 사진 몇장 더 올려주고 갈게!
탐론 A005 70-300mm f4-5.6 DI VC USD의 간단한 사용 후기는...
최고의 가성비를 지닌 렌즈라고 생각해. 선예도가 조금 떨어지기는 하지만 조기래를 11정도로 주여주면 어느정도까지는 나오거든. 웹용으로는 말할것도 없고 헤헤. 무엇보다도 나는 이 렌즈의 손떨방이 마음에 들어. 반셔터를 누르는 순간 렌즈의 움직임이 그냥 멈춰버리거든. 300mm화각에 셔터속도 25까지는 커버가 되더라구. 이 정도 손떨방 성능을 가진 렌즈는 몇 없는 것 같아! 가격대는 30만원 전후로 굉장히 착한 가격이야. 싼맛에 쓰는 렌즈 그 이상의 성능을 보여준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
렌즈 자랑은 이쯤할게! 8월 12일 밤 10시부터 펼쳐지는 유성우도 놓치지 않길 바래! 그때를 위해 10-18 광각렌즈도 준비했어. 그때가면 광각렌즈도 자랑해야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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